본문 바로가기
연애, 그 어디쯤에 가본 곳

정말 바삭한 존맛-탕수육, 영등포 <도림 186>

by I.MY.ME 2020. 8. 24.
728x90

 

안녕하세요 I.MY.ME 입니다

나 어릴적 주말엔 짜~~파게티 요리사였다면

이젠 배달의 민족분들을 자주 불러 들이는 요즘..

 

짜장면 먹을 줄 아는 뇨자~

 

주말엔 역시 짜장면이지 하며 배민을 영접하려 하다가

동네에 새로 생긴 깔끔한 중국집이 기억이 나서

슬리퍼 끌고 댕겨왔습죠

 

< 도림 186 >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일까요?

동네에 위치한 중국집 치고는 인테리어가 번화가 가게 못지 않고

대체로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주었답니다.

 

음악도 까페에서나 나올듯한 조용한 노래들이 잔잔하게 나와서

시끌벅적한 중화요리점과는 달라요 달라.

 

중화요리 집보단 선술집 느낌의 인테리어~! 안에 주방 내부가 밖에서 보여요
한쪽 벽면에 예쁜 그림과 인형이 장식되어 있답니다.

 

실내에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인테리어 만큼이나 셋팅이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첫인상이 꽤 좋았어요.

 

교통편만 좋았다면

첫만남(?) 갖기에 좋은 중화요리집으로 추천했을 듯.

 

 

동네 중화요리집이라 가격이 특별히 비싼건 없었어요

점심 특선이나 셋트메뉴는 없는거 같네요.

 

중국 냉면, 냉짬뽕 등 메뉴판에 없는 음식도

식당 입구와 주방 옆에 붙어있었는데 주문하지 않아 모르겠으니 pass~

 

저흰 바사삭 탕수육, 군만두, 해물 짬뽕, 짜장면....둘이서 이렇게 주문했어요 ㅎㅎ

 

 

늦은 점심을 먹은 터라 배가 고프지 않았지만

남으면 싸가자는 마인드로 이것저것 주문해 놓고

칭타오 한병 마시고 나니 음식이 차례대로 나오더군요

 

 

군만두....그닥 맛있지 않네요

 

처음 등장한 메뉴는 '군만두'

무게감 있어보이는 그릇에 비해

만두들이 가볍고 산만하게 올려져 있어서 플랫팅은 그닥

'뜨거우니 조심히 드세요' 라는 종업원 분의 말과 다르게

그렇게 뜨겁지는 않았어요 ㅎㅎ

맛은 집에서 튀겨먹는 냉동만두의 맛.

 

속이 부실하게 채워져 있어서

한 개 먹고 모두 남친에게 친절하게 양보~!

 

우왕~~~이름처럼 정말 바사삭 탕수육!!!!! 다음엔 이것만 시켜먹어야 겠어용

 

냉동만두의 실망감을 갖고 있던터라

튀김류인 탕수육에 기대를 갖지 않은터라

사진 한두장 찍고 한입 먹었는데요.....

 

정말 정말 바삭바삭한 탕수육!!!!!!!

저는 식감 좋은 음식을 사랑하는지라

탕수육도 부먹보단 찍먹을 선호하는데

'바사삭 탕수육'은 부먹으로 나오더라구요.

근데 마지막 한입까지 바삭바삭해서 너무 좋았어요.

 

소스도 시큼하지 않고 달달하니

소스가 묻지 않은 부분에도 잘 버무려 먹어도

질리지 않고 맛나더라구요.

 

고기도 질기지 않고 적당히 식감있는 두께로 썰려 있어서

오랜만에 맛있는 탕수육 한접시 잘 먹는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탕수육이 너무 맛나서

식사류로 주문한 짜장면과 짬뽕도 살짝 기대를 했는데요.

 

식사류는 맛있다...라는 느낌보단

뭐 그냥그냥 무난한 동네 중국집 음식이였어요.

 

해물짬뽕은 분명 해물이 들어있음에도

국물에서 해물들이 발만 담구다 나왔는지 전혀 해물짬뽕 느낌이 안나더라구요.

맵지도 짜지도 않고 어중간한 국물이여서 좀 실망스러웠어요.

 

짜장면은 달달하니 먹을만한 맛 정도.

 

짜장 소스에 고기식감이 거의 없고 달달하기만 했어요 ㅠ 면은 적절하게 쫄깃
오징어, 꽃게, 전복이 들어있어서 해물양은 괜찮았는데 국물에서 해물맛이 우러나지 않은 맛~!

 

배부르게 한끼 때우고 나온 중화요리점이란 평을 쓰기에는

탕수육이 너무 바삭하고 맛나서

탕수육 추천은 꼭 해드리고 싶어 포스팅 합니다.

 

배달은 안되고 포장은 되니

'바사삭 탕수육' 만!! 꼭 한번 드셔보시길 강추합니다~.

만두 3개 남아서 포장 요청하니 대왕은팔찌(?)를 만들어주셨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