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정읍 여행에
첫끼의 실패를 뒤로 하고
남의 동네 구경할 때
시장을 꼭 들려서 구경하면 좋을꺼 같아서
정읍 샘고을 시장에 가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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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탕 거리에는 관광객들이 있어서
가게마다 사람들이 보였는데
시장앞에는 사람이 없어서 시장문 닫았나 싶었는데
막상 들어가니 사람들이 꽤 있더이다 ㅎㅎ
작년에도 시장돌다가 들어간 팥죽집인데
맛있었던게 생각나서
잠시 들려 팥죽 한판 때렷습죠 ㅎㅎ
메뉴는 딱 저렇게 5가지고요
가격은 적당해요.
죽체인점들과 비슷한 가격표지만
양이나 맛에 있어서 절대 꿀리지 않는답니다.
저는 새알팥죽, 김기사는 팥칼국수를 주문했어요
김기사도 팥죽 먹고 싶었는데
식당 할머니께서 "팥칼국수가 더 맛나" 라는 말에
호로록 칼국수로 변경했답니다.
(똑같은 팥죽에 들어가니 맛이 같지 않을까 싶었지만 ㅎ)
밑반찬 두가지로
젖갈맛이 물씬 나는 김치와 시원한 물김치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어서
먹고 싶은 만큼 덜어먹으면 되요
김기사는 저 김치가 너무 맛있다면
3번을 떠담아 먹었는데 저는 그닥.....ㅎ
김기사의 팥칼국수
면을 직접 반죽해서 뽑으셔서 면 굵기가 일정하진 않지만
쫄깃쫄깃해서 맛났답니다.
팥죽이 너무 되지도 묽지도 않고
딱 적당하게 면과 조화되어서
먹을때 면과 따로 놀지 않아 좋았어요
저의 새알팥죽
저는 죽에 새알 든걸 참으로 좋아하는데
새알이 치즈처럼 녹아드는(?) 느낌보다
쫀득쫀득 말캉하게 살아있는 새알을 좋아하는데
이곳 새알은 중간정도의 느낌이에요
너무 풀어지지도 않고
너무 쫄깃하지도 않는 적당한....
시골 할머지가 집에서 끊여주시는 그런 느낌~!!!!!
김기사의 팥칼국수과 비교하면
저의 팥죽은 조금 된느낌(?)의 걸죽한 식감이에요
같은 팥죽을 사용하시지 않을까 싶은데
맛은 또 쬐금 다르더라구요
역시 팥죽에는 설탕 듬뿍~!
설탕애자(?)라서 숟가락으로 3스푼을 넣으니
달달~~하니 맛나서
텁텁할 수 있는 팥죽을 쏴악 잡아주었답니다.
팥죽으로 속을 든든히 달래었으니
이제 내장산 입구 구경(?)을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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