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데드 탤런트 소사이어티> 뜻부터 결말까지｜B급 공포 코미디 대만 영화

2025년 3월 27일, 넷플릭스에 새롭게 업데이트된 대만 공포 코미디 영화 한 편이 있습니다. 제목은 바로 <데드 탤런트 소사이어티(Dead Talents Society)>. 이름에서부터 뭔가 B급 감성이 물씬 풍기죠.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의 패러디처럼 보이는 이 제목. 하지만 이 작품은 교육적인 감동물은 전혀 아니고, 철저하게 ‘병맛 코드’가 가득한 공포 코미디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굳이 바쁜 시간 쪼개서 챙겨볼 정도의 작품은 아니지만, 가볍게 볼 만한 대만식 B급 유머와 독특한 설정이 궁금한 분들에겐 한 번쯤 시도해볼 수 있는 작품이에요.

영화 기본 정보

• 영화 제목: 데드 탤런트 소사이어티 (Dead Talents Society)
• 공개일: 2025년 3월 27일 (넷플릭스)
• 장르: 호러 코미디
• 러닝타임: 110분
• 감독: 쉬한창
• 출연: 왕정, 천보린, 장용용, 야오이티

제목의 뜻 – Dead Talents Society란?

이 영화의 세계관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귀신이 되어 인간 세상을 떠돌게 됩니다. 그런데 그 귀신이 살아생전 아끼던 물건이 버려지면, 30일 후엔 그 존재 자체가 소멸된다고 해요.

 

귀신이 소멸되지 않으려면 ‘프로 출몰 면허’를 따내야 합니다. 이 면허는 사람을 놀라게 하고 공포에 빠뜨리는 능력을 보여줘야 발급받을 수 있고, 이를 따낸 귀신들은 귀신계에서 스타로 떠오릅니다. CF도 찍고, 시상식도 나가고, 마치 연예인 같은 대접을 받죠.

 

그런 설정을 바탕으로, 귀신계의 재능 있는 유망주들이 모여 경쟁하는 세상을 보여주는 작품이 바로 이 영화예요. 제목 역시 이 설정을 빗댄 패러디로, ‘Dead Talents Society’, 즉 ‘죽은 재능들의 사회’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소개

통쉬에 (왕정)

영화의 주인공이자 이제 막 죽은 신입 귀신입니다. 생전에 찌질한 루저였고, 죽은 후에도 별다른 재능 없이 떠돌다 결국 소멸 위기에 처합니다.

 

마코토 (천보린)

귀신계의 매니저 역할. 괴담 마케팅을 기획하며, 신인 귀신을 발굴해 스타로 키우는 인물입니다. 통쉬에를 스카우트해 함께 팀을 꾸립니다.

 

캐서린 (장용용)

한때 최고의 귀신으로 이름을 떨쳤던 디바. 하지만 후배 제시카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현재는 2선으로 밀려난 상태입니다.

 

 

제시카 (야오이티)

현재 귀신계에서 가장 핫한 톱스타 귀신. 과거 캐서린의 제자였지만, 배신하고 캐서린을 무시하는 대표적인 안티 히어로입니다.

 

영화 줄거리 요약

통쉬에는 죽은 지 얼마 안 된 신입 귀신입니다. 생전에도 인정받지 못한 인물이었고, 죽은 후에도 마찬가지로 주변 귀신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소외된 존재로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그녀의 유품이 버려지면서, 한 달 후면 소멸된다는 운명에 처하게 됩니다.

소멸을 피하기 위해 ‘출몰 면허’ 오디션에 도전하지만, 역시나 찌질한 모습으로 탈락하게 되죠. 이때 마코토가 그녀에게 손을 내밉니다. 마코토는 전설의 귀신 캐서린과 함께 일하고 있는 매니지먼트 대표. 그는 통쉬에에게 잠재력을 보고 캐서린의 호텔로 데려갑니다.

 

 

캐서린은 처음엔 통쉬에를 철저히 무시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녀의 진심을 느끼고 점점 마음을 열게 됩니다. 결국 캐서린은 통쉬에의 첫 출몰 무대를 준비해주고, 이 장면이 영화에서 가장 웃긴 동시에 임팩트 있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통쉬에는 교복을 입고 인간 커플을 놀래키려다 실패할 뻔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 덕분에 무서운 모습으로 화제가 되며 단숨에 귀신계 스타로 떠오릅니다.

 

 

이후 라이벌 제시카와의 갈등, 멘탈 붕괴, 재기… 여러 고난을 겪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통쉬에 팀이 승리하며, 귀신계의 새로운 디바로 등극하는 결말로 마무리됩니다.

쿠키 영상은 있을까?

쿠키 영상은 따로 존재하지 않지만, 마지막 자막이 올라갈 때까지 ‘귀신 광고 패러디’가 이어지는 연출이 있습니다. 엔딩 크레딧도 B급 감성을 그대로 살렸기 때문에, 끝까지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관람 후기 및 평점 정리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웃기려고 만든 작품입니다. 공포는 거의 없고, 오히려 귀신들이 만들어내는 오버스러운 상황들이 웃음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 요즘 세태를 풍자하려는 시도도 엿보이긴 합니다. SNS에 열광하고, 존재감을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만 만들어내는 인플루언서 사회에 대한 블랙코미디적 비판도 담겨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어정쩡하게 진지해지려다가도 다시 병맛으로 돌아가고, 웃기다가도 이도저도 아닌 흐름으로 마무리됩니다.

 

정리하자면, 대만 특유의 유머 코드와 B급 정서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기대보단 아쉬움이 큽니다.

로튼토마토 평론가 점수는 94%지만, 리뷰 수가 적어 크게 의미는 없고, IMDb 기준 평점은 7.3점으로 무난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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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새롭게 공개된 공포 코미디 영화 <데드 탤런트 소사이어티>.
‘무섭다’기보다는 ‘기묘하게 웃긴’ 이 작품은, 하루의 피로를 잠시 내려놓고 가볍게 보기엔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다만 높은 기대를 갖고 보기엔 무리가 있고, 진지한 메시지를 기대한다면 살짝 허무할 수도 있어요.

 

웃음과 병맛 사이, 그리고 살짝 사회 풍자를 섞은 B급 영화가 궁금한 분들께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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