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장에서부터 긴 이름이지만, “보건옥”이라는 이곳은 을지로 일대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전통 맛집입니다. 더 맛있는 녀석들의 501회 ‘돌아온 덕만이 특집’ 편에 등장하면서 더욱 화제가 되었는데요. 특히 이곳에서는 서울식 소 불고기와 김치찌개가 대표 메뉴로 손꼽힙니다. 방송을 통해 눈으로만 봐도 탱글탱글한 고기와 진한 국물이 식욕을 부추기는데, 과연 현장에서 직접 맛보면 어떨까요? 오늘은 이 보건옥의 분위기와 메뉴, 그리고 좀 더 맛있게 즐기는 팁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보건옥, 왜 유명할까?
을지로 4가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24m 거리라 찾아가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만큼, 현지 직장인뿐 아니라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인데요. 실제로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의 한우 불고기 편이나 <2TV 생생정보>의 불고기 편에서도 다뤄졌습니다. 방송 전부터도 맛과 정성으로 유명했지만, 여러 매체가 주목하면서 더욱 많은 손님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을지로 하면 빈티지 감성의 카페나 오래된 노포 스타일의 음식점이 꽤 많은 편인데, 보건옥은 그중에서도 한국 전통 국물 요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힙니다. 매장 자체가 최근에 생긴 힙한 가게와는 분위기가 달라, 어르신은 물론 젊은 세대까지 폭넓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서울식 소 불고기의 매력
이곳에서는 육수에 야채와 양념을 섞어 자작하게 끓여 먹는 서울식 소 불고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불판 위에서 달달 볶아 먹는 경기도식이나 전통적 석쇠 불고기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죠. 고기는 주로 한우 설도 부위를 사용해 적절한 식감과 부드러움을 함께 갖춘다고 합니다.
먼저 냄비 바닥에 육수를 부은 뒤, 즉석에서 조물조물 양념한 고기를 올립니다. 여기에 양파, 대파, 콩나물 등 갖가지 채소가 함께 들어가는데, 국물이 점점 우러날수록 풍미가 한층 깊어지는 것이 특징이에요. 고기와 채소를 어느 정도 건져 먹다가, 국물이 자작해질 즈음 소면을 넣어 마무리하는 방식이 인기입니다.
소면 투하와 엔딩 맛집
방송에서 MC들이 했던 것처럼, 고기를 어느 정도 즐기고 난 뒤 소면을 넣으면 또 다른 별미가 탄생합니다. 소불고기 국물에 면이 스며들어 마치 곰탕처럼 진하면서도, 라면 사리를 넣을 때와는 다른 깔끔한 맛이 납니다.
게다가 파김치, 김치, 콩나물무침 등을 추가해 함께 볶듯이 섞으면, 불고기 찜과 김치 볶음이 결합된 듯한 특별한 풍미를 즐길 수 있어요. 이때 파김치가 은근한 알싸함을 더해주고,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이 포인트가 됩니다.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국물 요리의 단점을 잘 잡아 주는 셈이죠.
김치찌개도 놓치지 말자
보건옥을 찾았다면, 서울식 소 불고기뿐 아니라 돼지고기 김치찌개도 한 번쯤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집은 신선한 생고기를 사용해 돼지고기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익어, 국물에 깊은 맛이 배어듭니다. 김치찌개의 핵심은 역시 잘 익은 김치와 진한 육수인데, 김치의 새콤한 맛과 돼지고기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계속 입맛을 당기는 조합이 탄생하죠.
또한 양이 넉넉한 편이라, 여러 명이 함께 나눠 먹어도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고기를 푹 익힌 뒤 밥에 얹어 먹거나, 소면 사리를 추가해 국물을 더욱 진하게 즐길 수도 있어요. 호불호가 덜한 메뉴이니, 불고기와 함께 주문하면 다양한 맛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밑반찬의 깜짝 역할
다양한 방송에 소개될 만큼 이곳의 매력 포인트는 주 메뉴뿐 아니라 밑반찬에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파김치가 상당히 인기가 많은데요. 적당히 숙성되어 파의 달큰함과 감칠맛이 살아 있으며, 불고기 국물이나 김치찌개와도 의외로 궁합이 잘 맞습니다. 파김치에 고기 한 점 올려 먹으면, 고기의 기름진 풍미가 상큼하게 중화되어 한결 깔끔해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함께 나오는 다른 반찬도 과하지 않으면서 정갈하게 준비되는 편이어서, 불고기나 김치찌개의 맛을 해치지 않고 잘 어우러진다고 해요. 많은 분들이 “밑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는 뚝딱”이라고 할 정도이니, 괜히 인기가 많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운영 시간과 메뉴 정보
이곳은 월요일 ~ 토요일 10:30 ~ 21:30까지 영업하고,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매장 방문 전 휴무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으니, 미리 확인 전화를 걸어보면 좋겠지요.
대표 메뉴로는 곰탕, 김치찌개, 서울식 소 불고기, 등심, 육회비빔밥 등이 있고, 이외에도 육개장, 비빔밥, 차돌박이, 삼겹살, 제육쌈밥처럼 한식 메뉴 전반을 두루 취급합니다. 간판이 크게 보이지 않아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한우 설도 부위를 사용하는 불고기로도 잘 알려져 있으니 식사 시간이 겹칠 때는 대기줄이 있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실제로 먹고 난 손님 후기를 살펴보면 “메뉴가 많아 뭘 시켜야 할지 고민된다”는 평이 종종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처음 간다면 서울식 소 불고기와 김치찌개를 함께 주문하는 것을 가장 추천합니다. 구성 자체가 진하고 푸짐하기 때문에 2~3인 이상이라면 충분히 여러 요리를 나눠 먹을 수 있어요.
오랜 전통과 세월이 묻어나는 가게
을지로에는 40~50년 이상 된 노포가 많습니다. 보건옥 역시 전통이 오래된 곳 중 하나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실내 분위기와 종업원들의 노련함이 특징입니다. “낡았다”기보다는 오히려 옛날 그대로의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죠. 덕분에 부모님이나 어르신 모시고 가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고, 젊은 층에게는 한 번쯤 독특한 분위기를 경험할 기회를 줍니다.
이렇듯 방송에 여러 차례 등장할 만큼 맛과 역사를 인정받은 식당이라면, 굳이 미식 예능을 챙겨보지 않아도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만족도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맛있는 녀석들 멤버들의 극찬처럼, 든든한 한 끼를 원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마무리: 진한 국물, 부드러운 고기, 그리고 파김치
결국 맛집의 본질은 “얼마나 기억에 남을 맛을 보여주는가”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보건옥에서는 서울식 소 불고기의 진한 국물, 부드러운 고기, 그리고 알싸한 파김치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김치찌개와 각종 반찬까지 함께 맛보면 누구나 든든하고 포만감 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혹시 직접 다녀오신 분들 중, 이런 식으로 즐겨보거나 다른 메뉴도 맛봤다면 어떠셨나요? 방송처럼 남은 불고기에 소면 투하해서 볶아 드시는 방법을 써보신 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맛집 투어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이곳의 다양한 메뉴 조합과 엔딩 면사리까지 시도해 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이 글은 다양한 온라인 자료와 방송 정보를 토대로 작성했으며, 실제 영업 정보나 휴무 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문의 전화 02-2275-3743를 통해 확인하시면 좀 더 정확합니다.